

철학자(RLOAI)와 자유낙하 중인 반란자(RLUEN). 둘 다 사회와 거리를 두지만, 한 명은 생각 속에, 다른 한 명은 도망 속에 있어요.
둘 다 기존의 틀을 거부해서, 처음엔 같은 종족처럼 느껴요. 하지만 RLOAI는 깊이 있게 머물고 싶은데, RLUEN은 계속 떠나려고 해요. RLOAI의 질문에 RLUEN은 답하지 않고 떠나가고, RLUEN의 부재에 RLOAI는 자꾸 혼자가 돼요.
RLOAI가 "여기서 좀 더 있자"고 하면, RLUEN은 "여기가 감옥이야"라고 해요. RLOAI의 성실이 RLUEN에겐 갇힘처럼 보이고, RLUEN의 자유가 RLOAI에겐 배신처럼 느껴져요. 관계 자체가 RLUEN을 옥죄는 것 같아요.
둘이 함께 있을 때는 RLUEN이 좀 더 오래 있을 때예요. 그 동안 둘은 RLOAI가 제시한 세계에 RLUEN이 머물 수 있는 이유를 함께 찾으려고 애써요. 하지만 오래가진 못해요.
“이 관계가 성립하려면, RLOAI가 RLUEN을 붙들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하고, RLUEN이 돌아올 이유를 찾아야 해요. 완전히 다른 방향이지만, 가끔 만날 때가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자기 탐색용이에요. 사실 판단의 근거로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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