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방식은 함께하는 시간. 상대에겐 덜 익숙한 표현이라, 이게 나한테 크게 닿는다고 한 번 말해두면 서로 편해져요.
오늘의 한 행동
RCUEI는 ‘인정하는 말’ 방식으로, SLUAN는 ‘함께하는 시간’ 방식으로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두 유형의 연애 노트
RCUEI자기 속도로 파고드는 사람
필요한 것
침묵을 편안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말수가 적은 시간을 관계의 이상 신호로 읽지 않는 파트너, 그리고 당신의 관심사를 유별나다고 정리하지 않는 사람. 반응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줄 수 있는 관계에서 가장 오래간다.
관계에서 챙길 것
당신의 파트너에게 필요한 안내는, 당신의 느린 속도가 망설임이 아니라 방식이라는 것이다. 확인이 끝나면 잘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도 연습할 것이 있다. 아직 정리되지 않았을 때 “지금 생각 중이야”라고 한마디 남기는 것. 그 한마디가 침묵을 거절로 읽히지 않게 한다.
마음을 닫게 되는 순간
결론을 빨리 내라는 압박, 그리고 오래 몰두하던 주제를 시간 낭비로 취급받을 때 반응이 생긴다. 여러 사람 앞에서 즉답을 요구받는 상황도 같은 방어를 부른다.
다시 편안해지는 방법
재촉받지 않는 시간이 주어지면 스스로 돌아온다. 정리가 끝나면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를 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상대가 그 설명을 끝까지 들어줄 때 관계에 대한 신뢰가 오히려 더 단단해진다.
SLUAN소신 있는 사람
필요한 것
당신에게는 자신의 에너지와 방향을 존중해주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당신을 “고쳐야 할 사람”으로 보거나, 더 순하게 혹은 더 배려심 있게 되기를 기대하는 파트너는 관계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당신의 강렬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흥미롭게 여기는 파트너(자신도 어느 정도 독립적이고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와의 관계가 오래간다.
관계에서 챙길 것
당신의 파트너는 당신의 강렬함이 공격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세게 말하는 건 그만큼 이 관계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당신도 노력할 부분이 있다. 목소리를 낮춘 채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강도를 빼도 마음이 전달된다는 걸 시도해보는 것.
마음을 닫게 되는 순간
통제받는다고 느낄 때,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가볍게 취급될 때 방어가 올라온다. 특히 “좀 진정해”라는 말은 감정을 가라앉히기는커녕 관계 전체를 다시 재보게 만든다.
다시 편안해지는 방법
상대가 물러서지 않고 남아 있을 때 회복된다. 사과보다 “그래도 여기 있다”는 태도가 더 크게 작동한다. 회복된 뒤에는 먼저 농담을 꺼내며 분위기를 되돌리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