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겨야만 하는 사람과 모두를 안아주려는 사람이 만나면, 그 차이가 상처가 돼요.
RLOAN은 경쟁하고, SLUAI는 함께하고 싶어해요. RLOAN이 누군가를 이기면 SLUAI는 그 누군가의 마음을 걱정해요. 결국 SLUAI는 RLOAN의 상대방이 돼요. RLOAN은 "넌 약해"라고 느끼고, SLUAI는 "넌 냉정해"라고 느껴요. 같은 감정 폭풍이지만 방향이 정반대예요.
RLOAN이 틀렸을 때, SLUAI가 감싸주려고 하면 RLOAN은 동정으로 받아들여요. 부캐가 나올 때 RLOAN은 더 강하게 나가고, SLUAI는 더 깊이 상처받아요. SLUAI의 공감은 RLOAN의 예민함을 자극해요.
처음 몇 주는 새벽까지 전화 통화가 끊기지 않아요. RLOAN이 그날 진 것 같은 회의 얘기를 풀어내면 SLUAI가 "너 진짜 잘했어, 그 사람들이 못 본 거야" 하고 토닥여줘요. 근데 한두 달 지나면 SLUAI는 매일 RLOAN의 분노를 받아내는 게 무거워지고, SLUAI가 위로하는 그 말투가 RLOAN에겐 어느 순간 "넌 너무 무르다"로 들리기 시작해요. 같이 깊었던 만큼 멀어지는 것도 가팔라요.
“RLOAN이 모두를 이길 필요 없다는 걸 배우고, SLUAI가 자신의 공감을 강요하지 않을 때, 이 둘은 서로를 도울 수 있어요. 하지만 거기까진 멀어요.”
자기 탐색용이에요. 사실 판단의 근거로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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