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답만 고집하는 사람과 아이디어의 홍수 속에 사는 사람이 만나면, 한쪽은 심판이 되고 다른 한쪽은 죄인이 돼요.
SLUEI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RLOAN은 그 중 뭐가 맞는지 판단해요. 초반엔 좋아 보여요. SLUEI가 필요로 하는 만큼 RLOAN이 정리를 해줘요. 하지만 RLOAN은 SLUEI의 아이디어가 너무 많고 산만하다고 느껴요. SLUEI는 RLOAN이 자신의 모든 생각을 다 판단한다고 느껴요.
RLOAN이 "그건 틀렸어"라고 판단하면 SLUEI는 "날 인정하지 않는구나"라고 받아들여요. SLUEI의 부캐가 나올 때 RLOAN은 그 아이디어들을 무섭게 느껴요. 부캐 자리에서 둘은 가장 독한 비판자가 돼요.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시작하기로 한 첫 주말, 카페에서 SLUEI가 노트에 아이디어 스무 개를 쏟아내면 RLOAN이 그 옆에서 체크리스트 만들고 우선순위 매겨요. 그날 밤 카톡으로 "이거 진짜 될 것 같아!" 메시지가 오갈 때가 가장 좋아요. 근데 한 달 지나서 일정이 밀리고 예산 얘기가 나오면, RLOAN이 "이건 안 돼"라고 자른 그 한마디에 SLUEI가 메시지창을 며칠 안 열어요.
“RLOAN이 SLUEI의 모든 아이디어를 판단하려고 하지 않고, SLUEI가 RLOAN의 판단을 존중할 수 있다면, 둘은 균형 잡힌 팀이 될 수 있어요. 신뢰가 필요해요.”
자기 탐색용이에요. 사실 판단의 근거로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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