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낙하 중인 반란자 RLUEN과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 SCUEN은 둘 다 세상과 다르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함께할 때 둘은 가장 자유로워요.
RLUEN은 규칙도 관계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고, SCUEN은 묶이는 순간 사라지는 사람이에요. 둘 다 누군가의 제약을 받지 않으려고 하니, 함께 있을 때는 그 자유가 흐르는 게 편해요. RLUEN이 무언가를 거부할 때, SCUEN이 "알겠어, 그럼 떠나자"라고 따라가줄 수 있으면, 둘은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이 둘은 가장 자유로운 쌍이지만, 그 자유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알 수 없어요.
RLUEN의 부캐는 여기서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SCUEN의 부캐는 모든 것을 떠나야 한다는 충동이 있어요. 언뜻 같아 보이지만, RLUEN이 어디서든 싸우려고 하면 SCUEN은 "난 싸우기 싫고 그냥 떠나고 싶어"라고 말해요. RLUEN은 SCUEN의 무책임함에 화나고, SCUEN은 RLUEN의 집착에 질려요.
화요일 저녁에 SCUEN이 갑자기 "내일 휴가 냈어, 같이 어디 갈래?" 하면 RLUEN이 한 시간 만에 짐 싸서 따라나서요. 차에 음악 틀고 고속도로 달리면서 둘 다 핸드폰 끄고, 어디서 자고 뭐 먹을지도 안 정해놓은 채로요. 도착한 낯선 동네 편의점 앞에 앉아 캔맥주 따는 그 순간, 둘 다 한참 만에 처음으로 숨이 쉬어지는 표정이에요. 떠나 있는 동안만큼은 둘이 완전히 같은 결이에요.
“RLUEN이 가끔은 싸우지 않고 SCUEN과 함께 떠날 수 있고, SCUEN이 때론 RLUEN과 함께 싸울 수 있다면, 둘은 함께 자유로운 영혼으로 있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자기 탐색용이에요. 사실 판단의 근거로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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